3일 원내대책회의…"여당이길 포기한 국힘, 핑계 안 통하니 방탄국회 둔갑"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경제 민생 안보 민주주의 등 위기가 아닌 곳이 없는 비상상황이다”며 1월 임시국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1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공세를 맞받아 쳤다.

박 원내대표는 “장 보기 겁날 정도로 무섭게 오른 물가와 자고 나면 오르는 대출 금리 등으로 국민의 삶이 직결된 실물경제는 모두 빨간불”이라며 “최근 무인기 침공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국민 불안은 힘든 경제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국회가 더 늦지 않게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과 국방위 차원 청문회 개최해 군 방어 태세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일몰법을 비롯한 민생입법, 정부조직법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등 여러 시급한 법안도 처리해야 한다”고 임시국회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더불어 그는 “국회의 주어진 책무가 이토록 무거운데도 국민의힘은 여당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라며 “지역구 관리와 국외 일정 등 핑계를 하다 안 통하니 일하는 국회를 방탄국회로 둔갑시키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임시국회 개최를 거부하고 있는 여당을 비판했다.

또 “직장인 노동자들도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한다. 학생들도 해야 할 공부가 있고 숙제가 남았으면 끝까지한다”며 “집권 여당이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 안보 현안 두고 국회 문을 닫자는 게 가당키나 하나”고 나무랐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집권 8개월 동안 누가 여당이고 야당인지 구분할 수 없는 황당하고 참담한 상황이 계속됐다”며 “집권당답게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