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15개소 및 산란‧서식장 4개소 선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에 바다숲 15개소,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4개소를 추가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 수산자원조성사업 해역 모습./사진=해양수산부


바다숲 조성은 바다사막화로 인해 훼손된 연안해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 중이며, 주로 바다식물(대황, 감태, 모자반, 잘피 등) 이식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바다숲 조성지는 백화 및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제주 및 동해안 수역이며, 올해에 15개소, 23.8㎢의 바다숲이 조성되면 총 243개소, 315.6㎢의 바다숲이 조성되게 된다.

해수부는 최근 바다숲이 탄소흡수원(블루카본)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2030년까지 540㎢ 바다숲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다숲 조성단계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2009년부터 인공어초 등의 인공구조물 시설을 줄이고 자연암반을 활용한 해조류 이식 등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은 지역별 특화품종의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수산자원의 생활사이클에 따른 맞춤형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행 중이며, 이번에 선정된 산란‧서식장 조성지는 4개소로, 5년간 총 148억 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에 대한 어업인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2024년도 사업예산을 대폭 증가할 계획으로 바다숲 및 산란‧서식장 조성의 차질없는 추진과 수산자원의 조성부터 관리까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및 어업인으로 ‘수산자원 조성 상생협의체(가칭)’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호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는 수산자원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어촌이 더 풍요로울 수 있도록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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