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리버풀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동점골로 최고 평점까지 받았다.

울버햄튼은 8일 오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경기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울버햄튼의 홈에서 재경기를 치러 32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이 경기에 황희찬은 선발 제외됐다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1-2로 뒤진 상황이어서 울버햄튼은 만회골이 필요했고, 황희찬은 교체돼 들어간 지 3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함께 교체 투입됐던 쿠냐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깔끔한 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이번 시즌 들어 도움 1개만 기록했을 뿐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던 황희찬이 처음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울버햄튼의 탈락을 막았다.

활약을 이어간 황희찬은 후반 36분 토티의 골에 패스로 도움도 하나 올리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돼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7.5점의 최고 평점을 줬다. 교체돼 들어간 황희찬은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음에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으로 이날 활약을 인정 받았다.

리버풀에 2-1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던 살라가 7.3점, 울버햄튼의 선제골을 넣은 게데스가 7.2점으로 황희찬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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