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7)이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후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쾌조의 감각도 이어갔다.

올림피아코스는 8일 밤(한국시간)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경기장에서 열린 볼로스와 그리스 수페르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볼을 빼앗은 황인범은 드리블해 들어가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볼은 골대 오른쪽을 뚫었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황인범의 골은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전 데뷔골 이후 5개월 만이자, 정규리그에서는 처음 터뜨린 골이었다. 최근 2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황인범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존재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서 1골 4도움,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한 성적은 20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황인범의 골로 승기를 굳힌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전반 막판 세드릭 바캄부, 후반 30분 유세프 엘 아라비의 골을 더해 4-0으로 크게 이겼다.

한편, 황인범의 팀 동료 황의조는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