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차의 주가가 1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오후 1시45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9.71% 내린 13만9500원을 기록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차의 주가가 장 중 14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0년 8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전일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4990대, 해외에서 33만430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8만92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8.2%, 해외 판매는 6.1% 각각 줄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현대차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5월 글로벌 출하량이 양사 합산 기준으로 전년에 견줘 5.7%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며 "엔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