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격의 주역으로 활약한 주세종을 완전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은 지난해 7월 일본 J리그 감바오사카에서 주세종을 임대 영입했다. 주세종은 19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천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는 등 승격에 큰 몫을 해냈다.

2023시즌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대전은 자유계약으로 주세종을 완전 영입, 더욱 탄탄한 스쿼드 구축에 성공했다.

주세종은 능곡고-건국대를 거쳐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했다. 부산에서 2012~2015년 59경기 출장해 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3득점 6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처음으로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전을 치렀으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FC서울로 이적해 아산무궁화에서 군 복무를 한 기간(2018~2019)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부산아이파크-FC서울-아산무궁화(군복무)-대전하나시티즌를 거치며 K리그 통산 208경기 출장 14득점 28도움의 성적을 냈다. 또한 2016년과 2018년 FC서울(K리그1), 아산무궁화(K리그2)에서 2차례 우승을 경험했으며 2022년에는 임대 신분으로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함께했다.

주세종은 국가대표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2019 AFC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미드필더로 뛰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에서는 택배 크로스로 손흥민(토트넘)의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A매치에서는 29경기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주세종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많은 해외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2021년 일본 J리그 감바오사카로 이적했다. 감바오사카에서는 2021~2022년 30경기에 출전해 도움 2개를 올렸다.

주세종은 폭넓은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나며 패싱력, 날카로운 프리킥, 강력한 중거리슛을 겸비하고 있다.

계속 대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주세종은 "지난해 대전에서 K리그1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던 짜릿한 순간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올해 다시 한 번 동료들과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겨우내 제대로 준비해서 1부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