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지역센터 출범식 모두 참석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업부터 바이오 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전남혁신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업부터 바이오 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박 대통령은 “전남 혁신센터가 들어선 이곳 여수(麗水)는 ‘아름다운 물줄기’라는 뜻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을 대표하는 미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순신 장군의 본영이 자리한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의 산실이며 당시 국내외 함선제작의 상식을 깬 첨단 혁신제품 ‘거북선’이 탄생한 곳”이라고 말했다.

GS그룹이 지원하는 전남 센터는 ▲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의 통합 거점 구축 ▲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 관광산업 육성 ▲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기능으로 출범했다.

특히 전남 센터에는 농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되며 혁신센터 최초로 기숙시설을 갖추고 농수산물 재배, 식품가공, 농수산 ICT 인증 등 벤처 유형별 집중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 대통령은 "전남 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자 농수산업부터 바이오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농수산 벤처 육성과 관련, "전남 센터는 미래 비전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처에 뛰어드는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을 한데 묶은 통합지원센터(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가치 평가와 연구개발, 자금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같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남 혁신센터는 부산의 ‘유통’, 전북의 ‘식품가공’, 충남의 ‘명품화 컨설팅’, 세종과 강원의 ‘스마트 팜’ 등 각 지역센터들의 특화 기능과 연계해 ‘K-푸드 벨트’를 구축하는 농수산분야 전국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정 웰빙 관광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전남은 최근 KTX 호남선 개통과 무안 국제공항의 단기 무비자 입국 허용, 해상크루즈 접안시설 증축과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웰빙 시대에 맞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무한한 관광 잠재력에다 창의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를 유치한 국가로 친환경 사업 모델을 발굴·선도해 가는 위치에 있다"면서 "전남 센터는 이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폐목재와 같은 바이오메스 원료를 이용해 화학제품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모두 17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전남 센터까지 빠짐없이 지역 센터 출범식에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의 안내에 따라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ICT 생산기술을 실험하는 스마트랩 등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축사

존경하는 전남 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라남도는 풍부한 먹거리와 넉넉한 인심,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친환경 웰빙’(well-being) 지역입니다.

특히, 전남 혁신센터가 들어선 이곳 여수(麗水)는
‘아름다운 물줄기’라는 뜻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을 대표하는 미항(美港)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본영이 자리한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의 산실이며,
당시 국내외 함선제작의 상식을 깬 첨단 혁신제품,
‘거북선’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출범하는 전남혁신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앞으로 전남 혁신센터는
세 가지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농수산 분야 청년벤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 농어업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농어업에 ICT,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합해서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혁신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끌어 올린다면
차세대 융합형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전남혁신센터는 미래 비전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처에 뛰어들고자 하는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을 한 데 묶은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가치평가와 R&D, 자금 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같은
창업 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혁신센터 최초로 예비창업자들이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맞춤형 제작시설을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테스트하고,
생산기술을 집중 연마하는 최적의 환경도 제공합니다.

아울러 전남혁신센터는 어제 한중 FTA 서명을 계기로
더 넓어지는 경제영토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GS 그룹이 구축해 놓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별 품질인증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전남 혁신센터는 부산의 ‘유통’, 전북의 ‘식품가공’,
충남의 ‘명품화 컨설팅’, 세종과 강원의 ‘스마트 팜’ 등
각 지역센터들의 특화 기능과 연계해서
‘K-Food Belt’를 구축하는
농수산분야 전국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전남 혁신센터는 전남 지역이
세계적인 청정 웰빙 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전남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맛깔스러운 음식, 멋스러운 유·무형 문화자원이 넘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KTX 호남선 개통과
무안 국제공항의 단기 무비자 입국 허용,
해상크루즈 접안시설 증축과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웰빙 시대에 맞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남의 관광 아이콘으로 성장한 순천만 지역은
작년에만 614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였고,
이 중 해외관광객도 10만 여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무한한 관광 잠재력에다
창의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다면,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전남 혁신센터는
지역사정에 밝고 애향심이 큰 토박이 젊은 창업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됩니다.

아울러 관광자원 통합 DB와 관광객 이동경로 빅데이터 같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한국관광공사, 관련협회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남 혁신센터는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것입니다.

여수 지역은 국가 석유화학단지를 기반으로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굴뚝 산업이었던 화학분야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산업개편과 바이오 화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 화학 산업은 세계 화학시장의 약 10%
150조원 정도의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5년 후에는 300조원, 10년 후에는 500조원 규모 이상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폐목재를 발효시켜
휘발유를 대신할 수 있는 연료를 생산하고
친환경 생활용품이나 포장재, 건축자재, 기능성 의류 등
우리 실생활에 유용한 수많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유치한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을 지원하고,
친환경 사업모델을 발굴·선도해가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전남 혁신센터는 이러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폐목재와 같은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해
화학제품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GS 그룹이 여수에 건설하는 바이오 화학 플랜트는
바이오매스 원료를 공급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플랜트에서 생산된 범용 화학제품을 활용해
환경 친화적인 응용제품을 만드는
중소 바이오 화학업체의 창업도 촉진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친환경 농약이나 비료를 생산하는
지역 내 영세 화학업체들에게 효능 향상기술을 전수하고,
친환경 인증취득과 판로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문을 여는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업부터 바이오 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전남 센터를 통해 성장한 우리의 창업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당당하게 진출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지속적인 발전이 이어지도록
정부와 전라남도와 관련 기업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