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농수산·화학·관광 융복합사업 본격화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전남 농어촌 지역에도 창조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전국에서 12번째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종덕 문체부 장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유기준 해수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과 함께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분야의 벤처 창업 지원 ▲바이오부탄올 거점 플랜트 건설과 상생협력 및 스마트염전 기술 실증·보급 등 시범사업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과 금융서비스 지원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 95개 기관(중복제외)이 참여하는 12개 분야 업무협약도 이날 체결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전남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할 3대 축으로 ▲농수산 벤처 창업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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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이낙연 전남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2일 전남 여수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대나무에 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여수와 목포 2곳에 위치해 있다. 여수에는 본부가 있으며 창업지원특화센터, 창업 캠퍼스, 시제품 제작실, 컨설팅룸 등이 설치돼 있고 목포에는 상담실이 있다.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 공동으로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R&D(연구개발), 정책금융, 귀촌귀농, 6차산업 인증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확대될 중국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한류 히트 농수산 식품 상품(K-푸드)을 육성한다.
혁신센터는 히트 관광상품(K-Tour)도 개발할 예정이다. GS의 전국 유통망 8700여개와 연계해 배너 홍보, GS홈쇼핑 온라인 여행전문몰, 모바일 팝의 이벤트 광고 등이 추진된다.
혁신센터는 GS칼텍스의 도움을 받아 바이오화학 산업도 키울 방침이다. 바이오화학 산업이란 사탕수수·옥수수·폐목재 등 바이오매스(biomass)를 원료로, 생산공정에 효소·미생물을 이용해 바이오화학제품(연료, 화학산업 기초원료, 플라스틱 소재 등)을 제조하는 산업이다.
혁신센터 관계자는 “전남 혁신센터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수산 기반을 보유한 전남의 강점과 국공립 농수산 연구기관, 대학·출연(연)의 첨단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새로운 농수산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전국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