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성과보수체계 및 영업시간 단축도 개선 촉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상승기 은행권의 과도한 금리 인상을 경계하며, 당국 차원의 모니터링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상승기 은행권의 과도한 금리 인상을 경계하며, 당국 차원의 모니터링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김상문 기자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 우려도 커지면서 서민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해온 은행권과 함께 감독당국이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선적으로 은행권의 과도한 금리인상을 경계하며, 당국이 금리산정 실태를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금리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금감원이)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은행권이 단기적 성과보수체계에 치우치지 않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은행의 성과보수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의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권 노사가 영업시간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은행권에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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