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독감 환자 증가세…의심환자 분율 지난해 대비 12배 많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질병관리청이 11일 올겨울 독감 유행세가 봄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임신부가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주(55.4명)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 질병청이 1월 11일, 독감 유행세가 지속됨에 따라 어린이와 임신부가 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사진=연합뉴스


질병청은 "어린이 연령대는 의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권장된다"며 "또 임신부는 독감 감염시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 발병이 36∼70%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임신부 접종이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수십년의 임상적 경험을 축적해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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