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며 휴업을 결정한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가 잇따라 늘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휴업을 결정한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이 160여 곳에 이르며 휴업을 결정한 대학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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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는 휴업을 결정한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가 잇따라 늘어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TV 캡쳐 |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에서는 유치원 50여 곳을 포함해, 초등학교 70여곳 등 모두 140여 곳이 휴업했으며 충북에서 초등학교 8곳 유치원 1곳 등 9곳이, 충남에서는 유치원 1곳이 휴업했다.
충남의 유치원 1곳은 원생 1명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의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생은 집에 머물고 있으나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교 1곳도 학생 1명의 어머니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학생에게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충남교육청은 밝혔다.
대전지역은 아직 휴업 학교는 없으나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지역 대형병원 인근 학교의 휴업을 적극 검토 중이다.
대학교 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경기도 평택대가 유일하다.
경기도 평택대학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해 3∼5일 사흘간 휴강에 들어갔다.
평택대 관계자는 "이번주가 메르스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아 휴강을 결정했다"며 "어제 오후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평택대는 종강(16일) 이후인 17∼19일 보강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