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팬오션의 주가가 상승세다. 감자가 포함된 변경회생계획안에 소액주주가 반발하면서 감자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11분 현재 팬오션은 전거래일 대비 2.60% 오른 2955원을 기록 중이다.
팬오션은 12일 주주, 채권단과 변경회생계획안을 심리·결의하는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있다. 이 변경회생계획안에는 1.25대 1의 감자안이 포함돼 있다. 의결을 위해서는 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소액주주 측이 4500만주에 달하는 반대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의결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소액주주의 지분은 산업은행의 지분 2788만주를 제치고 최대 의결권을 갖을 정도로 많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림의 팬오션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림 측도 팬오션의 감자 없이는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