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에 충격적 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서 0-2로 졌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달리는 강팀 맨시티가 리그 꼴찌로 강등 위기에 처한 사우샘프턴에 발목을 잡혀 충격적인 탈락을 한 것은 이변이다.

   
▲ 사우샘프턴의 마라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사우샘프턴 SNS


사우샘프턴이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다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압박을 통해 상대 볼을 뺏어낸 리안코가 돌파해 들어간 후 크로스를 내줬고, 마라가 간결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사우샘프턴은 5분 후인 전반 28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몰고 들어가던 제네포가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다.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맨시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맨시티가 벤치에 앉아 있던 엘링 홀란드를 교체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잇따라 활용해가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의 총 공세에도 변변한 유효슈팅 하나 나오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은 버티기에 성공하며 대어를 낚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해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