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컴라이프케어가 혼합현실(MR) 기반의 실전적 근접전투기술(CQB) 훈련체계를 개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협력진흥원 민·군기술이전사업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약 54억 원을 지원 받는다.

이번 과제는 도심지역 건물 테러와 인명구조 등의 상황 속에서 군의 신속한 진압 및 구조작전 수행을 위한 사격·기동·팀워크 훈련을 반복 수행할 수 있는 체계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페이크아이즈·B헵틱스·건양대 군사과학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까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과제 완료 후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3D 가상훈련장 △시나리오 △훈련장비 △드론 시뮬레이션 △훈련 통제 및 분석 통계 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대 24명까지 실제·가상 공간이 합쳐진 MR 환경에서 모의 총기와 수류탄 및 드론 등을 활용한 쌍방 교전훈련이 가능하며, 훈련 데이터 취합 및 분석으로 훈련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최근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전투 및 테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 및 테러 대응 역량 강화에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국방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과학화훈련체계(LTS)·워리어플랫폼(WP)·화생방(CBRN) 분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