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제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경기도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권은 이 같은 위기 속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5대 금융지주의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5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경영키워드로 '변화'와 '도약'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산업의 미래 주도권 확보를 위한 7대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복합위기와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살기 위해 변해야 하고 안주하게 되면 죽게 된다는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 각오로 '일류(一流) 신한'을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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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 및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비롯한 전 그룹사 임본부장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신한금융은 올해 신년사와 '2023년 신한경영포럼'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7대 핵심 전략 과제로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달성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최고 레벨 기반 구축 △고객 경험 혁신 △균형 잡힌 인적 경쟁력 확보 △아시아 리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그룹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시니어와 청년고객 확보를 통해 미래 금융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별 맞춤 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 경험을 넓히고, 자산관리와 부동산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혁신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투자운행(IB)과 사업(Biz)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자산운용 역량 강화, 글로벌 부문의 채널별 성장, 인수합병(M&A) 성장 추진을 통해 자본시장과 글로벌 국내 톱 레벨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이 전 업권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디지털 기술과 일하는 방식, 디지털 인력 등 핵심 역량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 변화를 위한 도약을 달성을 위해 '신한2030 1.3.5!' 전략 방향성과 실행체계로 '따로 또 같이(One-Shinhan)'을 추진한다. '신한2030 1.3.5!'는 2030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 30%를 달성,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 달성, 선한 영향력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적 지향점이다. '따로 또 같이(One-Shinhan)'는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각 그룹사의 장점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업그레이드된 협업 체계다.
조 회장은 포럼에서 "지난해 손해보험사 인수 등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등 '리딩금융 그룹'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이 같은 성과에도 3고현상과 글로벌 저성장 등 대내외 악재로 신한금융의 미래는 '시계 제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성과에 안주하면 기업의 미래가 없고,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이 지난 40년간 창업, 성장, 도약의 순간을 지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현재는 신한 문화대전환인 'RE:BOOT! 신한!'을 통해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리더들이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에 기반한 '셀프 리더십'을 갖고 업무에 임할 때 일류 신한의 꿈이 달성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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