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2일, '성남FC 후원금'관련 뇌물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꾸라지" "전과4범" "도둑"이라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재명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제 헤어질 결심을 하라"라고 압박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민주투사 행세를 했다"라며 "정작 검찰 조사실에 들어가서는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법꾸라지로 행동했다"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검찰 추궁으로 궁지에 몰리자 최측근마저 도마뱀 꼬리 자르듯 손절해버렸다. 검찰 조사에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고 나와서는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라며 "법꾸라지 한마리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흐리고 있다. 민주당까지 함께 흙탕물을 일으켜 국민의 눈을 가리지 말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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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1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상훈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이 대표와 헤어질 결심이 필요한 때"라며 "이 대표는 유체이탈 검찰 조사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은 "검찰의 현직 야당 대표 소환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렇게 많은 불법 혐의를받는 사람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당 대표가 된 것도 처음"이라며 "이 대표는 죄가 없다면 그런 정치적 수사를 늘어 놓을 필요가 없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 무고함을 입증하면 그만"이라고 직격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 대표는 조사 전 43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방탄에 둘러싸여 없는 죄를 조작한 사법쿠데타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전과 4범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성남FC,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사건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 이 대표 말대로 확실한 것은 기소이고 이는 사법쿠데타가 아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전과 4범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하도 수사 중인 게 많아서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지경"이라며 "골프친 김문기도 모른다더니 이제는 스스로 최측근이라고 한 정진상까지 손절하고 나섰다. 배신이 배신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대표의 민낯"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사용하면 도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라며 "대체 누가 도둑인가. 정적 제거 음모는 대체 누가 꾸민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종혁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싸우려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아니면 법정에서 증거와 논리로 싸울 일이지 왜 길거리에 나와 국민에게 싸우라는 것인가"라며 "제발 역사, 국민, 정의, 민생 이런 단어를 남발하지 말고 홀로 싸우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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