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카타르 월드컵 MVP 리오넬 메시일까,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13일(한국시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올해의 선수(남자) 부문에는 14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역시 가장 강력한 후보는 메시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실상 마지막 출전 월드컵에서 가장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춘 메시는 우승컵과 함께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들어올렸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2021-2022시즌 리그앙(리그1) 우승에도 주역으로 활약하며 2022년을 최고의 해로 만든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다.

메시의 경쟁자가 될 만한 선수는 PSG 팀 동료이기도 한 음바페다. 음바페는 비록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낸 카림 벤제마도 후보에 올랐다. 벤제마는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해 이미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에는 부상, 감독과 불화 등으로 출전하지 못함으로써 더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들 외에 2020, 2021년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합작해낸 훌리안 알바레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엘링 홀란드, 모로코의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아슈라프 하키미, 지난 시즌 EPL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 등 쟁쟁한 스타들이 후보에 포함됐다.

살라와 함께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지지 않았다면 후보에는 포함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있다.

메시의 일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후보에서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화 끝에 팀을 떠났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부진했고,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과거의 영광과는 많이 멀어졌다.

FIFA 올해의 선수 선정을 위한 투표는 이날 시작해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수상자는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