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및 조직 활력 제고로 산업계 금융 지원사격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기획부장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 정순영 해양금융단장을, 경협사업본부장에 홍순영 동아시아부장을 각자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기획부장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 정순영 해양금융단장을, 경협사업본부장에 홍순영 동아시아부장을 각자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황 신임 본부장은 수은에서 기획부장, 무역금융실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문가다. 향후 수은의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정 신임 본부장은 수은영국은행을 거쳐 해양금융단장, 해외사업총괄부장, 인프라금융부장을 역임한 기업금융전문가로 통한다. 앞으로 수은의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맡아 혁신산업분야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홍 신임 본부장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근무를 거쳐 동아시아부장, 인사부장, 경영혁신실장을 역임한 국제개발협력전문가다. 향후 경협사업본부를 맡아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본부장 인사는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위해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절차를 거쳐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은은 이날 상반기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성과와 능력 중심의 승진인사 및 업무 전문성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력배치원칙을 시현하고, 대규모 인사로 인적 쇄신 및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자 했다는 게 수은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사로 조직이 정비된 만큼,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여성 인력을 전진 배치한 점도 눈길을 끄는 인사 내용이다. 수은의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금융단장에는 수은 IT부문 최초로 여성부장인 이영미 씨가 보임되고, ESG경영부장에 김재화 씨가 보임돼 수은의 ESG경영 고도화를 이끌 예정이다. 또 비서실장에 첫 여성 부서장인 구자영 씨가 배치됐다. 

아울러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 여성 조직관리자인 이진 팀장이 보임됐으며,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국제기구 2명(IFC, OECD) 등 여성 직원들의 해외 진출도 두드러졌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은행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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