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 및 디지털 혁신으로 'DGB굴기' 추진…소통행보도 눈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탈(脫) 권위' '탈 형식' 주의에서 벗어나 임직원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은행 전 본부와의 활발한 의견 교환으로 전략적 방향성을 정비하는 동시에, 혁신으로 'DGB굴기'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사진=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은 황 행장이 수성동 본점에서 새해 첫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임원 및 부서장 70여명과의 소통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각 본부별 임원이 돌아가면서 담당 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황 행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열렸다는 후문이다. 

황 행장은 직접 대구은행의 컨설팅 전략을 발표하는 동시에, 각 본부 부서별 현안을 자유롭게 발제하도록 했다. 도출된 의견들은 이달 말 예정된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각 본부 전략과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는 타 시중은행과 다른 지방은행만의 전략적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타깃 고객 차별화가 필수적임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관계, 신용평가모형, 상품과 심사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1인 지점장 활용, 장기적 동반자 관계의 '릴레이션뱅킹' 등 대구은행만의 비즈니스모델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은행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안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황 행장은 "전 본부와의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전략적 방향성을 다방면에서 정비하며 톱다운(top-down)과 보텀업(bottom-up) 방식이 조화를 이뤄나갈 때 더 좋은 전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올해가 대구굴기(大邱崛起) 원년인 만큼 대구은행도 과거와 다른 전략적 혁신을 통해서 DGB굴기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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