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채권단이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을 승인했다.
자금난을 겪어 온 포스코플랜텍은 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외환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의 이번 결정으로 위기를 넘겼다.
3일 포스코플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포스코플랜텍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관리절차 개시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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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채권단이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을 결정했다. /사진= 포스코 홈페이지 |
포스코의 플랜트부품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26일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로부터 지난 2014년 말 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그룹차원의 경영개선 지원활동을 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발생과 전 사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이 이란석유공사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을 빼돌려 횡령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가속화됐다. 현재까지 포스코플랜텍의 금융권 연체금액은 총 892억원이다.
앞으로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고 외부전문기관 실사를 거쳐 오는 8월부터 9월 중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