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통령식 현지 브리핑서 "우리 장병들 격려 위한 취지의 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16일(현지시간)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UAE 아부다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기자가 묻자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 군 장병들에게)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 한 장병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