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252명이 승진·이동한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을 지향하는 김성태 기은 행장의 취임 후 첫 정기인사로,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인사 내용을 살펴보면, 신임 부행장에는 김인태 본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여성 인사인 김운영 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각자 선임했다.

신임 김인태 부행장은 우리나라 대표 공단지역인 반월·시화, 구로·가산 지역본부장을 역임하며, 코로나 관련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위기극복 능력을 인정받았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신임 김운영 부행장은 검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영업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4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윤동희 무역센터지점장이 강서·제주지역본부장으로, 곽인식 반월중견기업센터장이 중부지역본부장으로, 조민희 화성발안지점장이 경서지역본부장으로, 김원섭 구로중앙지점장이 중국유한공사법인장으로 각각 발령받았다. 

본부에서는 김 행장의 경영전략을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에 옮길 6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백창열 비서실장을 남부지역본부장으로, 홍석표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을 경남지역본부장으로, 박일규 경영관리부장을 인사본부장으로 각자 선임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선제적인 경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박태상 디지털기획부장을 경제경영연구실장에, 윤석연 수탁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에, 정성진 경제경영연구실장을 검사본부장에 각각 내정했다. 

특히 김 행장은 현장에서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신임 본부장을 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해 '현장중심의 영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본부 부서장 출신 신임 본부장을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배치했다. 이로써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은행 내 시너지 제고'를 꾀했다.

이 외 승진인사는 기은의 특색에 맞게 공단지역에서 소임을 다한 격지근무 직원의 발탁 승진을 확대했는데, 개인금융을 맡는 직원들에게도 승진을 단행했다. 

김 행장은 정기인사와 더불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첫 조직개편도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에 방점을 뒀다. 우선 'IT개발본부'가 신설돼 행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디지털 전환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마이데이터사업Cell'은 정식조직인 '마이데이터사업팀'으로 편제해 마이데이터 사업고도화를 지원한다. 

또 '금융사기예방팀'과 '사고분석·대응팀'을 각각 신설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체계 구축을 통해 인사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