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뷰티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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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뷰티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화장품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부터 지난 17일(종가 기준) 국내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3만5000원에서 14만4500원으로 7.03% 상승했다. LG생활건강도 72만원에서 75만7000원으로 5.13% 뛰었다. 또 다른 화장품 종목인 클리오는 1만63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9.81%,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인 코스맥스는 7만3700원에서 7만4800원으로 1.49% 올랐다.
증권사들은 화장품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중이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아모레G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15만5000원→18만원), 교보증권(13만5000원→17만원), 메리츠증권(16만원→17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원→17만2000원) 등도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모두 높여 잡았다.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 역시 상향됐다. 메리츠증권은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2.5%나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77만원이던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5.58% 상승한 89만원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화장품주의 상승세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대감에서 비롯된 투자 심리 개선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 17일부터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에 돌입했다.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정확한 시점을 발표할 것으로 여겨진다. 발표일이 설 연휴(21~24일) 시작 하루 전임을 고려할 때 실제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시점은 설 이후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화장품주의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면세 매출 성장, 중국 내 화장품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7%, 69.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역 완화 이후 중국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중국 화장품 시장 내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그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던 가장 큰 원인이 중국 내수 소비 둔화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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