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및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중점 과제로 미래 신 위험 보장강화, 소비자신뢰 회복, 산업 내실화를 꼽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손해보험산업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의 둔화 속에 사회·환경재난 분야의 신 위험 등장과 고령화·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산업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낡은 금융규제와 업무방식에 대한 혁신 움직임, 디지털·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미래사회 신 위험 보장강화 및 손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사회 안전망 확충 및 새로운 위험 보장상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보협회는 사회재난(정부 지정) 보장특약 신설, 15세 미만자 사망담보 가입 근거마련 지원 등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정비 및 보장 사각지대 해소하고, 질병명·진료행위 표준화 근거마련 지원, 반려동물 건강관리 리워드 제공 추진 및 반려동물 건강위험요소 분석 통한 맞춤형 펫보험 개발 지원 등 반려동물 웰리빙을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손보사 요양서비스산업 진출 지원, 고독사 관련 보장담보(장례, 유품정리) 마련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 보장도 강화하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보험상품 도입도 지원한다.

손해보험 고유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 제공 지원, 디지털 금융기능 강화를 위한 마이페이먼트 및 오픈뱅킹 도입 지원에도 나선다.

데이터 기반 보험서비스 창출을 위한 AI·빅데이터 활용 확대 추진, 보험사의 의료·공공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등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화상통화 등 신 디지털 모집방식 활성화를 위한 ‘화상통화 보험모집 모범규준’을 마련해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판매채널 도입 등 소비자 보호도 강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을 마련한다.

또 분쟁소지가 적은 단순·상담 민원을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협회 보험상담센터의 소비자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보험소비자 민원감축 및 편의서비스를 개선한다. 차사고 과실분쟁 심의 효율화를 통한 신속한 분쟁 해소에도 나선다.

아울러 보험산업 내실화를 통한 건전한 지속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개선도 추진한다.

먼저 고령층을 위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의 보장구조 개선요소 발굴 및 고령층 맞춤형 특약 개발을 지원하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 전환 활성화 및 상품개선 요소를 발굴한다. 실손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정부의 문제 비급여 관리강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합리적인 한방 자보진료수가기준(첩약, 약침 등) 개정 협의 등 자동차사고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문제를 개선하고 이륜차 부품가격 공개 추진 및 친환경차량 감가상각 대상 부품 확대 검토 등 합리적인 정비․수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해 등급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상해별 심도 등을 감안한 상해구분표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추진 및 연착륙 지원, 보험사기 수사강화 지원 및 사전 예방활동 강화, 국회·범정부 공동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강화 및 안전 인프라 확충, IFRS17 시행에 따른 연착륙 지원 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