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당원들, 누가 더 확장성 있는지 판단"
수도권 연대론 관련, "수도권 중심 대응, 윤상현·나경원과 생각 공유"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수도권 당대표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19일, "이번 총선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 된다"라며 "당원들께서 그런 점을 판단하실텐데, 저는 결선 투표에서 1위할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후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한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그래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가를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의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결우 당 대표나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다 수도권 출신"이라며 "우리도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을 해야만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월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런 뜻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또는 나경원 의원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는 것"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장제원 의원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이 나 전 의원에 대해 집단 린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전당대회가 사실은 당원들의 축제가 되고 우리 당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이상 이렇게 분열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아까 집단 린치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그런 일들은 이제는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어떤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다"라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이기는 사람이 공천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평가한 지표를 가지고 공천에 반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박정희 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래서 직접 상인분들의 말씀을 현장의 말씀을 듣고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대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