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부영그룹·계룡건설 등 기부 나서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건설업계가 계묘년 설 명절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은 줄었지만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건설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부영그룹, 계룡건설 기부금 등 전달식 사진./사진=각 사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1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서울연탄은행과 부산연탄은행에 각 4만장씩 총 8만장 연탄을 기부했다.

이번 연탄 나눔은 독거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 등 에너지 취약 세대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행됐다. 롯데건설이 기부한 연탄은 서울 노원구, 성북구, 강남구 지역과 부산 동구, 서구, 사하구, 진구, 남구 지역에 전달됐다.

롯데건설 ‘사랑의 연탄 나눔’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다. 현재까지 기부한 연탄 수량은 올해 기부 건을 포함해 서울 지역 32만장, 부산 지역 30만2000장 등 총 62만2000장이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연탄은 롯데건설 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의 3배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1대 3 매칭 그랜트 제도’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마련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연탄이 따뜻한 명절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 동구노인회관에 광주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쌀 2톤을 전달하고 350인분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광주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에 2500만 원 상당 우리 밀 농산물 등 식료품을 전달했다. 10일에는 119 안전재단에 광주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생명팔찌 400여개와 구급대원을 위한 소방용품을 지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주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께서 건강하고 따뜻하게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쌀 기부 행사 및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지속해서 다양한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나눔장터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부영 아파트 관리동에 위치한 ‘웅천포레스트1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지난 16일 여수시 장애인 복지시설 동백원에 나눔장터 수익금 전액 1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아동과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최민희 웅천포레스트1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은 “명절을 앞두고 원아들과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기부로 원아들이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룡건설도 세종시에 성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은 지난 17일 세종시청을 방문해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대전시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성금 3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같은 달 29일에는 충청남도에 나눔캠페인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 사장은 “이번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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