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한금융투자 코스닥의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수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최동환 연구원은 "코스닥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0을 돌파한 이후 하락 반전했다"며 "80을 상회했다가 내려온 과거 3번의 사례 모두에서 고점 대비 20% 수준의 가격 조정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코스닥 신용잔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가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신용잔고의 매물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세도 코스닥에 부정적인 요소로 지목됐다.

그는 "독일 10년물 금리는 다시 0.8%를 상회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중요 저항선이던 2.3%를 상향 돌파했다"며 "한국 금리도 상향 압력이 높아질 전망인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코스닥에 분명한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 전반에 매기가 확산되지 못하는 점, 중소형주 위주인 중국 선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 등도 코스닥의 조정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