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삼기이브이, 26~27일 스튜디오미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새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 막을 올렸다. 특히 설 연휴 직후인 이번 주에는 2개 회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차 전지 부품 기업 삼기이브이와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사 스튜디오미르다. 특히 스튜디오미르의 경우 수요 예측에서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앞선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새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 막을 올렸다. 설 연휴 직후인 이번 주에만 2개 회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픽사베이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기이브이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삼기이브이는 모회사 삼기(구 삼기오토모티브)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 2020년 10월 설립됐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의 안전성 강화 부품을 생산 중이다. 주력 생산 제품은 배터리 모듈인 ‘엔드플레이트’로, 현재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부품은 배터리 모듈의 구성품으로 배터리 모듈 양 끝단에 부착돼 셀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엔드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803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첫해인 지난 2020년 대비 338%, 470% 각각 증가했다.

앞서 삼기이브이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1만3800~1만6500원) 하단 보다도 20.3% 낮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807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391억원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저조한 결과를 냈다는 평가다. 총 공모주식수 중 60%가 신주 발행, 40%가 최대주주인 삼기의 구주매출이다.

회사 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차전지 부품 사업을 확장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스튜디오미르도 오는 26~27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기획 기업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앞서 지난 16~17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당시 수요 예측에는 총 1704곳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의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95억원이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5% 수준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누적 매출액은 196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 적자(-1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최근 IP(지적재산권)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 트렌드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직접 IP를 확보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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