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자원 부국…몽골 정부, 국가 최고기술경영자로 구현모 대표 선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가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 불리는 몽골에서 생산된 광물을 국내 시장에 들여온다.

KT는 울란바토르에서 구현모 대표와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 몽골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토류 등을 국내로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희토류는 자동차 부품·전기 제품·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에서 활용되는 광물자원으로, KT는 향후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최원석 BC카드 사장·아나르 엥크볼드 결제시스템 국장·락바수랭 뱌드란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구현모 대표가 몽골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되기도 했다. 외국 기업인이 이 자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T그룹은 몽골의 금융·의료·미디어를 비롯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KT는 BC카드가 몽골 중앙은행과 카드 결제 연동(N2N) 사업계약을 체결했고,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인은 연 10만 명 규모로, 이번 계약으로 BC카드 결제 단말기 및 ATM에서 '티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의료재단·몽골 보건부와 현지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도 체결했으며, kt스튜디오지니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문화 관광 발전 및 교류를 위한 MOU도 맺었다.

구 대표는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DIGICO)'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 3년간 이뤄낸 KT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를 글로벌 DIGICO 전략으로 확장, 국내외 타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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