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상용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소형 상용차는 대표적인 '생계형차'로, 불황에 판매가 더욱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엔카닷컴은 26일 자사 플랫폼 내 등록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포터2와 기아 봉고3 및 더 뉴 봉고3의 중고차 신규 등록대수가 2021년 대비 2022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터2의 등록매물은 전년도 대비 14%, 봉고3는 6% 늘어났다. 더 뉴 봉고3의 등록매물은 전년 대비 135%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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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카닷컴은 26일 자사 플랫폼 내 등록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포터2와 기아 봉고3 및 더 뉴 봉고3의 중고차 신규 등록대수가 2021년 대비 2022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엔카닷컴 제공 |
특히 적재 공간이 커 실용성이 좋은 초장축 규격의 포터 슈퍼캡 및 봉고 킹캡 모델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9년식 현대 포터2 슈퍼캡 CRDI(초장축)의 시세는 2022년 1분기 1265만원에서 2022년 4분기 1459만원으로 15% 상승했다. 2020년식의 경우 1분기 1388만원에서 4분기에는 22% 오른 1696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식 기아 봉고3 킹캡 CRDI도 2022년 1분기 1159만원에서 4분기 1234만원으로 약 6% 상승했다. 고유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차량 유지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더 뉴 봉고3 킹캡 EV 초장축의 경우 작년 4분기 시세는 1분기 대비 5%가 상승한 2446만원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 수요 증가는 경기 불황 여파와 더불어 비대면 물류 운송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고차의 경우 신차 대기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중고 소형 상용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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