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워볼러 투수 유망주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입단을 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를 찾아 피츠버그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등번호 4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PNC 파크를 둘러봤으며 입단 기자회견도 가졌다.

   
▲ 피츠버그에 입단한 심준석이 홈구장 PNC 파크 마운드를 밟아보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SNS 계정에 심준석의 사진을 올리면서 한글로 "심준석 선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심준석은 인터뷰에서 "빨리 PNC 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이곳을 방문한 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왔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키 195cm, 몸무게 110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우완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며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은 심준석은 어렸을 때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KBO리그에서 뛰는 대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피츠버그 구단이 심준석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현지 평가에서 글로벌 유망주 10위로 꼽힐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계약금은 75만 달러(약 9억2000만원)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 심준석이 피츠버그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다만, 심준석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피츠버그의 평가는 높아서 앞으로 활약에 따라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날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심준석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경쟁에 돌입한다.

피츠버그에는 최지만, 배지환 두 명의 선배 한국인선수가 소속돼 있어 심준석에게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에 따르면 심준석은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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