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의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가 급등하며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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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으로 이뤄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5.57포인트(0.61%) 오른 3만3949.41로 마감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4.21포인트(1.10%) 뛴 4060.43로 장을 종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06 포인트(1.76%) 상승한 1만1512.41에 장을 마쳤다.
오전까지만 해도 소폭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관론이 고조되며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기업 실적 등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상승률이 연율 기준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2.8%)를 웃도는 수치다.
나스닥의 경우 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10.97%나 급등해 160.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160달러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테슬라 시장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50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매출(243억2000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1.19달러)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후 주문이 크게 늘었다”는 발언에 매수세가 폭발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07%, 앤디비아는 2.48%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미 증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 “코스피 기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업종별로는 전일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차에 이어 오늘 예정된 기아, 현대모비스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자동차 업종 투자 심리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포인트(0.24%) 오른 2474.52에, 코스닥지수는 2.26포인트(0.31%) 상승한 741.20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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