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힘을 못쓰고 있다. 풀타임을 뛰었지만 침묵하며 알 나스르의 슈퍼컵 결승을 이끌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알 이티하드에 1-3으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슈퍼컵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와 컵대회(킹컵)에서 우승 및 준우승을 한 4팀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쳤지만 프로페셔널리그 우승팀인 알 힐랄이 킹컵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알 나스르에게 출전권이 돌아왔다.

   
▲ 사진=알 나스르 SNS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최전방을 맡아 골을 노렸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위협적인 슛을 날리기도 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 후 공식 경기에서는 아직 첫 골 신고를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사우디 연합 올스타팀(알 나스르+알 힐랄)의 친선경기에서는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알 나스르 공식 데뷔전이었던 23일 리그 경기 알 에티파크전(알 나스르 1-0 승리)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이날 슈퍼컵에서도 침묵했다.

알 이티하드가 전반 15분 호마리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 전반 43분 압데라자크 함달라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22분 알 나스르가 안데르손 탈리스카의 골로 추격을 해봤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리드를 이어가던 알 이티하드가 후반 추가시간 무하나드 알 샨퀴티의 쐐기골을 더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알 이티하드는 오는 30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알 파이하와 만나 우승을 다툰다. 알 파이하는 준결승에서 장현수의 소속팀 알 힐랄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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