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주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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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는 2484.02로 장을 끝마쳤다. 지난주 종가(20일·2395.26) 대비 88.76포인트(3.71%) 오른 수치다. 코스피가 2480선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15일(2480.33)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7일 장중에는 2497선까지 오르는 등 2500선 진입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주간 상승세를 이어 왔다. 코스닥은 지난주 대비 23.23포인트(3.24%) 상승한 741.25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양대 지수가 상승한 이유로는 2월 FOMC를 앞두고 긴축 완화 기대감이 확산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다음 달 2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2월 FOMC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8.1%로 점쳐지고 있다. 연준의 FOMC 성명서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새벽 발표된다.
다만 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단기적 금리인상폭보다 중장기적 금리 방향성이 증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의 금리인상폭에 대해서는 큰 이견은 없다”면서도 “다만 최종 금리 수준과 금리 인하 단행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장의 주된 전망(컨센서스)는 기준금리 상단이 5.0%에서 멈추고 연말까지 0.25~0.50%포인트 가량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의견차가 존재한다”며 “이번 FOMC는 금융시장 참여자들과 연준 위원들 사이 중기 금리방향에 대해 이견이 있음을 확인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월 긴축 완화 기대감이 소멸된 이후에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하단에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는 투자자들이 긍정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박스원 상단에 가까운 지점에선 부정적 요인에 더 민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하락 리스크 요인으로 경기둔화 우려를 꼽은 김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00~2530선을 제시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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