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팀은 역전승했다. 비록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적잖은 기여를 했고, 아쉽게 골을 놓친 순간도 있었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 밤(한국시간) 그리스 파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OFI 크레타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42가 돼 3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파나시나이코스(승점 45)와는 승점 3점 차이다. 패한 크레타는 승점 19로 9위에 머물렀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앞서간 쪽은 크레타였다. 전반 19분 누하 디코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올림피아코스는 만회를 위한 반격에 나섰고, 전반 29분 황인범이 오른쪽 돌파 후 때린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황인범은 무척 아쉬워했다.

전반 39분 올림피아코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찬스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띄워준 볼을 세드릭 바캄부가 헤더슛으로 골을 터뜨렀다.

황인범에게는 또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1-1로 맞선 후반 22분,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기습적으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손끝을 스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올림피아코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바캄부를 엘 아라비와 교체했는데 이 선수교체가 들어맞았다. 후반 31분 엘 아라비가 얀 음비야의 패스를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2-1로 역전 리드를 안겼다. 이 스코어는 끝까지 유지됐고,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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