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2023년 연구 방향으로 ‘보험시장 리스크 관리’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안 원장은 2023년은 보험회사가 자산은 물론 부채도 시가로 평가하는 원년이며, 2025년부터는 ESG 의무공시가 단계적으로 시행돼 보험회사에 장기적 관점, 친환경-친사회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보험산업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안정적인 자본 관리와 보험금 관리에 주력하며, 경제 충격을 흡수하는 영역으로 기능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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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보험연구원 |
안 원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산업의 진로와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3년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보험시장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급과 시장 안정’에 주목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고물가에 대응한 보험금 관리, 시장왜곡 최소화 및 취약계층 가용성 등을 위한 규제 혁신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장기대체투자, 시장안정펀드 등 보험산업의 장기투자자 역할 강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로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확장성·역동성·지속가능성을 위한 사업모형 전환’에 주목한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보험, 국내보험에 한정된 시장 경계를 확장하고, 포괄보장, 공사협력모델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보장격차 해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빅테크·인슈어테크 비교, 1사 다면허제, 판매채널 수수료 등 시장 진입 연구 및 런오프·계약재매입, 부실보험회사 지정·정리 등 자율적 퇴출·정리제도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국제규범에 관한 평가·공시 등 시장 규율 연구 및 분쟁사례 연구, 분쟁조정절차 개선 등 소비자 신뢰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에도 연구가 ‘보험현장과 괴리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시장 현안 연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 중인 센터조직에 ‘건강보장연구센터’를 추가해 ‘고령화연구센터’와 함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대비하고, 산학보험연구센터를 통해 산업 간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동향분석실을 금융시장분석실로 확대 개편해 금융시장의 역동성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 소비자·디지털연구실을 신설해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환경변화와 보험산업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 원장은 사적연금, 민원 및 분쟁, 국제규범 변화 및 새로운 보장 수요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적연금 개혁과 사적연금의 역할 강화로 보험산업의 사적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민원과 분쟁에 대한 연구로 합리적 소비자 보호와 신뢰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IFRS17 등 국제규범의 변화가 단기성과주의를 극복하는 촉매가 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펫 문화 확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보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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