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일단락되면 환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한국의 수출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1일 한국은행(BOK)과 대한상의(KCCI)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환율이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앞으로 큰 폭으로 뛰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안정화된다면 추가로 금융 긴축은 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포괄적 달러 가치와 수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을 때 금융 여건이 개선돼 수출이 오히려 성장했다"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고 하면, 지난해 가을 무역이 급속도로 악화했던 것과 반대로 예상보다 수출이 더 빨리 개선될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결국 달러 기반 가치사슬 하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금융 여건에 여유가 생겨 무역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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