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MMORPG 선전…크로스파이어 IP 등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개발자 몸값을 비롯한 인건비 가중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게임업계 수익성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최근 판호를 발급한 한국산 게임 7종 중 3개가 스마일게이트의 작품이다. 이 중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의 5000만 달러 수출의탑 수상에 기여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대만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북미·유럽·남미·호주를 비롯한 지역에서도 높은 판매고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발표한 'Steam Best of 2022'에서 3개 부문 '플래티넘' 그룹에 속했다. 

   
▲ 로스트아크 신규 캐릭터 '슬레이어'/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확률형 아이템과 P2W 요소 등을 뺀 것도 특징으로, 첫 번째 여전사 클래스 '슬레이어' 도입을 비롯한 업데이트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가 강점이다.

중국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시장의 강자 '크로스파이어'를 비롯한 캐시카우 지식재산권(IP)도 힘을 낼 전망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게임으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에픽세븐'도 중국 시장을 협공한다. 

에픽세븐은 전세계 153개 국에서 런칭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최근 신규 영웅 '비후'·'균형의 퓨리우스'를 추가하고, 핵심 콘텐츠 '서브 스토리' 시스템도 개편했다. 이용자들은 알아보고 싶은 영웅의 서브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특별 재화를 수집해 오픈 가능한 '스토리 소환' 시스템도 추가됐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PC 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 신규 맵 '디멘션: 인커전'과 '디멘션: 하이딩'을 추가하는 등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PC 온라인 액션 MMORPG '블루프로토콜'도 라인업에 합류한다. 이는 일본 반다이 남코가 신규 엔터테인먼트 IP를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스카이 블루'의 일부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유통을 맡는다.

   
▲ 테일즈샵이 개발 중인 '랜덤채팅의 그녀'/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도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게임 제작·유통·홍보 등을 지원하는 곳으로, 지난해 플레이 타임이 전년 대비 1360% 급증했다.

이는 플레이 유저가 250% 많아진 영향으로,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356% 확대됐다. 쿠폰을 통해 창작자를 간접 지원하는 금액을 4배 이상 늘린 것도 입점작 홍보에 도움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학원 성장물 '랜덤채팅의 그녀' IP 게임의 출시 계약도 체결했다. 테일즈샵은 4인 4색의 히로인이 등장하는 풀보이스 비주얼노벨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토브인디는 올 1분기 중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게임 내에서 메신저와 SNS 등을 이용해 학교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브 이벤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을 합하면 7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면서 "콘솔 플랫폼 기반 FPS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향상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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