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에 참석해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2월 4일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해 아직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이 있다"며 "그런데도 국가 권력은 유족의 간절한 바람을 철저히 묵살하며 그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며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달라는 유족들의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희생자와 유족, 모든 국민들에게 평범한 주말이어야 했던 (지난해) '10월 29일'을 고통으로 만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 이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도 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