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골대 불운을 두 차례나 겪었지만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파리생제르맹(PSG)은 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2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승점 54(17승3무2패)로 1위를 질주했고, 툴루즈는 승점 29(8승5무9패)로 12위에 머물렀다.

   
▲ 메시의 결승골로 파리생제르맹이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파리생제르맹 SNS


PSG는 공격진을 베스트 멤버로 내세우지 못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메시가 에키티케, 비티냐와 공격을 이끌었다.

툴루즈가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반 덴 부머가 프리킥 찬스에서 허를 찌르는 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방향 판단을 잘 못해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맹반격에 나선 PSG. 메시의 첫번째 골대 불운이 나왔다. 전반 34분 프리킥에서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키퍼 손끝을 스쳐 골대를 때렸다.

계속 골문을 노리던 PSG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 왼발로 감아찬 절묘한 슛이 툴루즈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후반에 돌입한 PSG는 공세를 더 끌어올렸다. 메시가 후반 12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키미가 중앙에서 내준 볼이 흘러 메시 쪽으로 향했다. 메시는 지체없이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는데 휘어지며 날아간 볼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혔다.

메시는 이 골로 리그 10호 골을 기록,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툴루즈도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으나 PSG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메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경기 종료 직전 때린 슛이 다시 한 번 골대에 맞아 추가골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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