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이 약 78분을 뛴 가운데 마요르카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잡았다.

마요르카는 5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9년 10월(1-0 승리) 이후 근 3년 4개월만이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28(8승4무8패)이 됐다. 리그 10위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상위 팀들과 격차를 좁혀 순위 상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5(14승3무3패)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53)와 격차가 더 벌어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 사진=마요르카 SNS


1월 이적 시장에서 이적이 불발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흔들림없이 제 기량을 펼쳤다. 공격 2선에서 뛴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패스로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13분 일찍 리드를 잡았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에 의해서였다. 좌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베다트 무리키 쪽으로 향했다. 이를 막기 위해 뛰어오른 나초 페르난데스의 머리에 맞은 볼이 자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드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에 나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11분 레알 마드리드에 절호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으려던 마요르카 골키퍼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키로 나선 마르코 아센시오의 슛을 라이코비치가 막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동점 추격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를 교체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마요르카는 거의 전원이 수비에 치중하며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대어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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