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30)이 토트넘 홋스퍼의 최고 골잡이로 등극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딱이다.

케인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뒤 내준 패스를 케인이 지체없이 슛해 시즌 17호 골을 뽑아냈다.

   
▲ 해리 케인이 토트넘 구단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후 토트넘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9가 된 토트넘은 순위 5위를 유지했고, '빅4'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케인의 이 결승골은 상당히 의미있는 골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 출전해 267골을 넣었다. 이로써 케인은 토트넘의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서며 구단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케인은 EPL 개인 통산 200호 골도 달성했다.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3번째 200골 고지에 올라섰다. EPL 304경기 만에 200골을 넣어 최단 경기 200골 신기록도 세웠다.

한편, 케인은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손흥민과 44골을 합작해 이 부문 EPL 최고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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