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한 해 증시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주식·채권에 투자한 펀드의 이익 배당금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5조2382억원을 기록해 전년(33조2249억원) 대비 24% 감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중에서 공모펀드는 2조6321억원, 사모펀드는 22조6061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각각 27.5%, 23.6% 줄었다.

이익배당금 지급 펀드 수는 공모펀드 1862개, 사모펀드 1만4256개로, 전년 대비 각각 31.8%, 2.9% 감소한 모습이다.

유형별로는 주식·주식혼합형(공모 -83.6%·사모 -74%), 채권·채권혼합형(공모 -83.1%·사모 -61.5%), 기타 펀드(공모 -25.1%·사모 -58.2%)의 이익배당금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밝혔다.

반면 MMF(공모 40.8%·사모 276.4%) 및 부동산·특별자산형(공모 167.6%·사모 19.2%)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늘어났다.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7조5968억원이었다. 이는 이익배당금의 30.1% 수준이다.

한편 작년 펀드 신규 설정액은 56조9849억원, 청산분배금 지급액은 30조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 2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