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 전체 RBC비율이 전분기 292.3% 대비 9.8%포인트 상승한 302.1%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손보사 RBC는 지난해 말 256.3%에서 지난 3월 9.1%포인트 상승한 265.4%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 전체 RBC비율이 전분기 292.3% 대비 9.8%포인트 상승한 302.1%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손보사 RBC는 지난해 말 256.3%에서 지난 3월 9.1%포인트 상승한 265.4%를 기록했다./미디어펜

RBC비율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존할 수 있는 자본량을 나타내는 가용자본을 보험사 내 내재된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을 나눈 값으로 보험법상 보험사는 100% 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393.2%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으며 KDB생명 23.7%포인트, 동양생명 20.4%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에서는 악사손보와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두 회사는 각각 39.9%포인트, 38.3%포인트 증가했으며 MG손보(30.7%포인트)와 삼성화재 (24.5%포인트)도 RBC비율이 증가했다.

이같이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오른 데에는 분자인 가용자본이 당기순이익에 따른 이익잉여금(4100억원) 증가와 금리하락(국고채5년물 전분기 대비 0.46%포인트 하락)에 따라 채권평가이익 등이 증가(9.2%)했기 때문이다.  

요구자본도 금리하락 영향에 따라 금리위험액이 증가 했으며 수익증권·외화채권 투자 확대 등에 른 신용·시장 위험액이 증가해 5.6%증가했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 국장은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금리 하락 등으로 지난해 말 보다 상승했다"며 "보험금지급능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호하는 등 재무건전성은 양호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다만 RBC비율 취약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및 금리변동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