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내 신임 은행장 최종 선임될 예정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던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정상혁 부행장이 내정됐다.

   
▲ 신한은행 본사 전경./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상혁 부행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추천 사유와 관련해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실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하며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 등 조직혁신을 주도한 점,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변화관리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행장은 건강상의 사유로 지난주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밝혔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한 행장은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돼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상혁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일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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