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중심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미국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서 1000만 톤 규모 생산 공동 연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독일 에너지기업 RWE·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했다.

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미국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 항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수출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는 2030년 첫 생산을 필두로 최대 1000만 톤의 생산력을 토대로 아시아·유럽 수출을 목표로 한다.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이 용이한 곳으로,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오른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울프 컬스틴 RWE CCO·히로키 하바 미쓰비시상사 COO가 청정 암모니아 협의체 결성을 위한 JS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을 기반으로 탄소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으로, 이토추·스미토모 등 일본 상사들과 인프라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톨그래스와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부발전·남동발전·동서발전을 비롯한 발전사들과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생산·유통·활용·기술개발 등의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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