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나섰다. 국내외 구호단체를 통한 긴급 구호금 전달과 함께 고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금 운동도 마련했다.
|
|
|
▲ 사진=신한은행 제공. |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지진에 따른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3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 기부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에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함을 추가 개설하는 한편 신한카드 사회공헌 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고객들이 모금한 금액만큼 신한카드가 추가 후원하는 1대1 매칭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금융은 KB금융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이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활동,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KB국민카드의 'KB Pay,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2월 말까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조회 및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우리금융도 해당 지역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30만달러를 긴급 지원한다. 기부금은 이재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및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 30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긴급 지원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 후 나흘째인 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 10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함에 따라 '최악의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