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소재·수소에너지 등 3대 신성장 동력 확보 박차…일진머티리얼즈 인수·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2조2761억 원·영업손실 758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11억 원으로, 같은 기간 97.1%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4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3957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이 중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3조1670억 원·영업손실 2857억 원을 냈다. 유가 하락으로 원료값 부담이 완화됐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794억 원·영업이익 320억 원을 달성했다. 제품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원재료값 안정화 및 해상운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204억 원·256억 원, LC USA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075억 원·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진머리티얼즈 인수 완료 및 고부가 제품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토대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수소에너지·배터리소재·친환경 제품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및 가시화로 그린에너지 및 스페셜티 소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자회사 매각 등 사업 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이는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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