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6년 연장 계약을 했다. 42세가 되는 2028년까지 계약해, 사실상 샌디에이고에서 은퇴를 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르빗슈가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달러(약 1366억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데, 샌디에이고가 장기 계약으로 미리 붙잡은 것이다. 아직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가 투수로 30대 중반을 넘긴 다르빗슈와 6년 장기 계약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한 전력도 있다. 그럼에도 장기 계약을 한 것은 그만큼 다르빗슈의 실력과 성실함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한 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2017년 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이적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호성적을 내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242경기에 선발 등판해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2015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고, 2018년에는 팔꿈치 관절경 수술도 한 차례 했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

한편, 다르빗슈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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