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팀 복귀해 훈련을 지휘했다.

토트넘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에 팀 훈련 사진을 올리면서 콘테 감독이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낸 사진도 공개했다.

비니를 쓰고 두터운 패딩을 입은 콘테 감독은 다소 수척해 보였으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은 그대로였다. 토트넘 구단은 사진에 '그가 돌아왔다'는 멘트를 붙여 사령탑의 복귀를 반겼다.

콘테 감독은 지난 2일 복통의 원인이었던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회복 및 복귀까지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콘테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은 지난 6일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어 병상에 있는 감독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맨시티전 당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임시로 감독대행을 맡았다.

콘테 감독이 팀 복귀는 했지만 오는 12일 0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지휘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완전한 건강 회복을 위해 콘테 감독이 레스터전에서 벤치에 앉지 않는다면, 다음 주중(15일) 열리는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앞선 맨시티전 승리와 콘테 감독의 복귀로 토트넘 팀 분위기는 좋아졌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이날 콘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열중하며 레스터전에 대비했다.